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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떠나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들이려 도시역사관 없애겠다는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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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떠나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들이려 도시역사관 없애겠다는 인천시

"인천 기억의 장소 역사 숨쉬는 배움의 공간 허문다니" 시민들 반발
역사관 철거비용에 문화센터 신축 비용 등 혈세 낭비
박찬대 시장, 마치 돌려막기 하듯 행정 가볍고 경솔
"시의회는 왜 한마디 못하냐, 거수기 그만하라" 비판도 쏟아져
인천도시역사관 전경=인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인천도시역사관 전경=인천시
인천광역시 행정이 거꾸로 가고 있다는 시민들의 공분이 커지면서 박찬대 시장이 도시의 정체성을 이리 가볍게 다루어도 되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시민은 도시 기억을 짓밟는 무도한 ‘문화 파괴’라며 즉각 인천도시역사관 자리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 건립 추진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운다.

시민사회는 인천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시역사관을 파괴하고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세우기 위해 혈세를 또 투입하는 행정을 이해할 수가 없다는 여론이다. 박 시장에게 표를 준 것은 인천시를 잘 운영하여 달라는 주문이었는데 비정상적이라고 한다.

재외동포청 세종시 이전론으로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힌 마당에, 인천시는 뜬금없이 멀쩡한 송도 인천도시역사관을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로 갈아엎겠다고 나섰다. 지난 22일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이 체결한 업무협약(MOU)에서 비롯됐다는 일성이다.

이는 인천의 역사를 지우고 예산을 쓰겠다는 '대시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는 것인데 이해할 수 없는 모순이자 지독한 행정 편의주의라고 한다. 시민은 재외동포청 이전도 분노가 치밀어 식지 않는 마당에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를 세운다는 이유로 도시역사관을 없애는 건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고 인천 역사를 부정하는 야만적 행위라고 규정한다.
송도 A시민은 "인천도시역사관은 2009년 출발해 개항기부터 근현대까지 인천의 형성과 변화, 송도와 원도심의 역사를 고스란히 기록해 온 공공문화의 심장부"라고 했다. 그러면서 신도시 주민과 아이들이 인천의 뿌리를 배우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도시역사관을 ‘가용 건물’로 취급하고 있다는 것. 내년부터 당장 리모델링 공사로 부수겠다고 한다. 더 기가 차는 것은 공간 배치안이다. 1층 근대도시관은 용역사무실과 창고, 카페로 전락하고, 2층 인천모형관은 센터 전시실로 바뀐다는 것이다.

기존 전시·교육 기능이 온전히 유지될 길은 보이지 않는다. 시는 향후 뮤지엄파크로 기능을 이어받겠다고 변명하지만, 구체적인 이전 계획도, 유물 보관 대책도, 임시 전시 공백을 메울 대안도 없다. 수억 원을 들여 만든 멀쩡한 역사관 인테리어는 ‘세금 폐기물’이 됐다.

새 센터를 짓기 위해 또다시 거액의 국비와 지방비 등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 낭비의 극치'가 눈 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왜 하필 이곳이어야만 하는가.” 시민들의 이 당연한 질문에 인천시는 입을 닫고 이해할 수 없는 행정만 일삼다는 지적과 더불어 박찬대호 시정에 대한 여론은 낙제점이다.

재외동포의 뿌리를 기억하는 센터 유치를 말하고 있지만 재외동포청 이전은 충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해 다시 한번 시민의 뒤통수를 때리는 행정을 두고 시민의 바람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 시민 앞에 겸손은 없고 말 잔치 행정에 인천의 앞날이 너무 어둡다는 소리만 나온다.
센터 유휴 공간은 다른 방법을 취해도 되지만 도시역사관은 이미 정착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굳이 쫓아내며 '돌려막기'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와 재외동포청 세종 이전을 막지 못한 무능까지 반성하라는 시민 일침은 이게 무슨 '압도적인 인천'이냐고 따진다.

인천 시민은 ‘센터 유치’라는 껍데기 실적으로 재외동포청 이전을 덮으려는 얄팍한 속셈이 아닌지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한다. 더욱 분통이 터지는 것은 인천시의회의 철저한 방조를 규탄했다.

인천시의회는 송곳 같은 견제와 감시로 브레이크를 걸고 나서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장과 청장이 박수를 치며 사인을 하는 동안, 시의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와 거수기 역할에 취해 시정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이쯤 되면 견제 없는 무능한 시의회 역시 이번 '인천 역사 파괴'의 공범이라는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 박종혁 의장을 향해 한패가 아니라면 시설을 바꾸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아 도시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의무라고 직격하는 시민도 많다. 중앙기관 유치 실적은 재외동포청 센터 이전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 큰 본청이 사라졌다고 한다.

인천은 축적된 기록과 시민의 경험을 존중하는 정성이 먼저라고 한다. 시는 "공백을 축소하겠다"라고 말하지만 시민들은 영혼 없는 행정은 지금이라도 당장 장소 선정의 근거를 명백히 밝히고, 기존 도시역사관을 지킬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시민은 멀쩡한 역사관을 파괴 후 탄생되는 재외동포교육문화센터라면, 그것은 동포들에게도, 인천 시민들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상처뿐인 훈장'이 될 것으로 규정한다. 시민의 기억을 쓰레기 취급하는 행정은 반드시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된다고 덧붙이고 있다.


김양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pffhgla1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