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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창고작업자 야간근무로 정신질환 증가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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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아마존 창고작업자 야간근무로 정신질환 증가위험

[글로벌이코노믹=김영호기자] 직장 스트레스전문가는 페이스북, 트위터, 아마존 등의 노동자는 정신질환의 증가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피크 시즌 동안 8개의 창고에 걸쳐 2만 명 이상의 사람을 고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계약직 일자리를 1만5개정도 늘릴 예정이다. 아마존은 영국에서 10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5000개의 영구적인 일자리를 창출했다.

BBC조사에서 영국 최고의 직장 스트레스 전문가는 영국의 아마존 창고직원들에게서 정신적․육체적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BBC는 조사를 위해 한 명의 청년을 비밀리에 노동자로 취업시킨 후 창고의 근무환경을 촬영했다. 직원들은 80만 평방미터의 넓은 창고를 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주문받은 물품을 선별한다. 전체 이동거리를 합산하면 매일 밤 11마일 정도를 걷게 되는 셈이다.
야간근무자들은 낮 시간에 받는 시급보다 높은 수당을 받는다. 낮에는 시간당 6.50파운드(약 1만1000원)를 받지만, 야간에는 시간당 8.25파운드(약 1만4000원)를 받는다. 대개 야근은 10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교대시간 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대개 창고근무자들은 1주일에 4일 정도 야근을 한다. 작업자들은 수당을 추가로 받기 때문에 야근에 대한 불만은 없다고 한다.

아마존은 공식적인 안전 검사 회사에 의해 임명된 독립적인 전문가가 피킹(Picking) 작업이 다른 많은 산업의 작업과 유사하고 정신적․육체적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고 조언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노동변호사들은 무거운 신체적․정신적 긴장을 포함하면 야간 노동자는 하루 8시간 이상 일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아마존은 야간 근무가 합법적이라고 말한다.

물류나 유통업체의 창고에서 근무하는 근로자의 근무환경은 아마존의 창고와 큰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이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마존이 미국계 기업으로서 영국의 유통산업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자 흠집을 내기 위해 보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