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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클레이즈은행서도 고객정보 2만7천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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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바클레이즈은행서도 고객정보 2만7천건 유출

[글로벌이코노믹=김종길기자] 영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바클레이즈에서 고객 개인정보 2만7000여 건이 유출돼 불법 유통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9일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 날 전직 원자재 브로커라는 익명의 제보자가 바클레이즈 고객의 정보가 담긴 컴퓨터 메모리스틱(소형 저장장치)을 건네며 이처럼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사건이 영국 금융계 최악의 유출 사건이 될 전망이라면서 고객 정보를 부실하게 관리한 혐의가 확인되면 바클레이즈는 거액의 벌금을 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건넨 정보는 전체 유출 파일 2만7000여건 중 ‘견본’에 불과한 2000명 분으로 건당 최고 50파운드(8만8천원)에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출 정보는 여권번호, 사회보장번호, 주소, 소득규모, 모기지(주택담보 대출) 및 보험 가입 현황, 피부양자 이름, 질병·수술 정보, 자산운용 계획 등을 담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버클레이즈는 현지경찰과 함께 긴급 조사에 착수하고 고객들에게 유출 사실을 즉각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출 파일은 2011년 중단된 ‘재무 설계’(Financial Planning) 사업의 고객 정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