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런리포트(Hurun Report)는 2014 휴런 글로벌 부자 리스트(Hurun Global Rich List 2014)를 발표했으며, 글로벌 부자 랭킹 1위에 빌 게이츠를 뽑았다. 휴런리포트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조사업체다.
미국의 경기회복 및 IT 성장에 힘입어 세계 10억 달러(한화 1조 682억 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부자가 414명 증가해 총 1867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946명은 자산이 증가했으며, 이중 152명은 자산이 50% 이상 늘었다. 반면에 318명은 자산이 줄어들었다.
68개국의 10억 달러(한화 1조 682억 원) 이상 부자 1867명 중 신규 진입한 사람은 414명이다. 1위는 미국으로 72명이 억만장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고, 2위는 중국 41명, 3위는 영국 22명, 일본이 21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멕시코의 재벌 카를로스 슬림(Carlos Slim Helu & family)은 60억 달러로 3단계 떨어진 4위를 차지했다. 빌 게이츠(Bill Gates)는 순자산이 68억 달러(한화 7조 2637억 원)로 지난해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64억 달러(한화 6조 8364억 원)의 부자인 워렌 버핏(Warren Buffett), 3위는 62억 달러(한화 6조 6228억 원)로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가 차지했다.
한국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10억 5000만 달러(한화 1조 1216억 원)로 지난해보다 22단계 떨어진 112위를 차지했다.
1867명 전체의 부는 6조 9000억 달러(한화 7370조 5800억 원)로 일본 GDP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억 달러(한화 1조 682억 원)이상 부자들의 평균 연령은 64세, 9명 중 1명은 여자, 자수성가한 여성 절반은 중국인이다.
[배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