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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마존 닷컴의 '달콤한 환상'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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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아마존 닷컴의 '달콤한 환상' 조심하라

창업 활성화 위한 크라우드소싱·펀딩…성공사례 거의 없어

[글로벌이코노믹=김남식 기자] 현재 많은 국가들은 장기 경기침체로 인해 초래된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기 위해 창업을 장려하고 있다. 창업이 일자리를 늘리는데 가장 좋은 대책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기술로 창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나 민간단체 차원에서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이나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크라우드소싱은 대중(crowd)과 외부자원활용(outsourcing)의 합성어로 제품/서비스 개발과정에 전문가나 대중을 참여시켜 기존방식과는 다른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적이다. 크라우드펀딩은 후원, 기부, 대출, 투자 등을 목적으로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말한다.
주식 및 창업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이 2가지 제도가 창업에 필요한 자금 확보와 톡톡 튀는 아이디어상품의 출시에 목이 마른 기업에게는 오아시스와 같다고 주장한다.

경제전문가들은 기회 역시 리스크를 수반한다고 경고했다. 해당 기업에서 제시한 포트폴리오가 얼마만큼의 신뢰를 가지고 있는지, 과연 투자한 만큼의 채산성이 확보될 것인지 대부분 명확한 분석이 없다는 것이다.

희망에 찬 지원서비스가 속 빈 강정이 될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다. 게다가 신생기업들은 지적재산권과 특허권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다반사다.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 2가지를 제시하면, 세계 최대 인터넷소매업체인 미국 아마존(Amazon)과 소프트웨어 회사인 캐나다 캠브리안 하우스(Cambrian House)를 들 수 있다.

아마존의 경우 초창기 10년 간 고객들의 서평란을 만들어 상품 가치에 대한 정보창고를 만들었다. 고객들의 평가에 따라 해당업체 직원들은 연구개발을 했고 취약한 부분을 점차 보완해 현재의 아마존까지 오게 된 것이다.

캠브리안 하우스는 2006년 최초 사업구상을 밝힌 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5만 명 이상의 투자자를 끌어 모아 7000여개의 아이디어를 창안했다. 회원들과 제품구상, 디자인, 개선, 조정, 구매 등을 함께 한 결과다.
좋은 사례만 본다면 크라우드서비스가 창업을 활성화시키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성공 사례는 거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아마존의 명성에 반한 나머지 크라우드소싱과 크라우드펀딩에 환상을 갖고 있는 것이다.

* 캠브리안하우스(cambrianho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