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김태훈 기자] 최근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초안을 발표했다. 이번 수수료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수수료인하와 수수료 변경인데 그 혜택이 기업과 개인회원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신용카드 수수료에 대한 감독은 없었는데 특히 개인회원의 경우 카드 할부 수수료가 없었다. 중앙은행이 불필요한 수수료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할부거래는 1년에 600억 세켈(약 17조 8900억 원)이나 되고 전체 신용카드 거래의 25%에 해당한다. 할부평균거래는 1000세켈(약 30만 원)인데 일시불 거래는 240세켈(약 7만 1000원)로 할부거래가 일시불 거래의 4배나 된다.
현재 신용카드에 의한 외국환거래시 수수료는 0.5%에서 2.5%사이다. 카드회사들은 때때로 카드의 종류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부과하고 있어 수수료가 불공평하게 부과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중앙은행은 카드사에게 훨씬 더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기업을 위한 통일된 수수료 부과 스케줄을 게시하도록 요구했던 것이다. 이번 규제는 신용카드회사인 Isracard Ltd., Leumi Card Ltd., Israel Credit Cards-Cal Ltd. (ICC-Cal) (Visa) 등 3곳이 타깃이다. 이 회사들의 총수익은 2013년 기준 6억 6000세켈(약 1965억 원)에 달한다.
정부관계자는 "신용카드의 문제점을 해결할 대안으로 직불카드를 소개했는데 직불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기업들은 매우 낮은 수수료를 낼 뿐만 아니라 현금의 사용을 줄이게 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 신용카드부문에 변화를 일으킬 단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