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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폰5s 10만원·아이폰5c 3만원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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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폰5s 10만원·아이폰5c 3만원으로 '뚝'

[글로벌이코노믹=윤소정 기자] 아이폰 가격이 떨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찾아왔다. 현재까지 애플이 발매한 스마트폰 중 가장 최신형인 아이폰5를 월마트에서는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게 됐다. 해당모델은 아이폰5s와 아이폰5c이며 6월27일 오전 9시 이후 구매부터 할인이 적용된다.

두 모델 모두 2년 약정 조건하에 16GB 용량 아이폰5s는 기존 149달러(15만원)에서 99달러(10만원), 16GB 아이폰5c49달러(5만원)에서 29달러(3만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가격 인하는 오직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경우에만 적용되며 온라인 구매 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애플은 통상 매년 9월경 신제품을 발매한다. 이에 월마트가 올 가을 아이폰6 론칭 이전에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체들이 각 제품마다 신제품 발매 전 재고정리를 위해 대폭적인 할인을 제공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그러나 월마트측은 단순히 고객들에게 더 좋은 가격조건에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월마트는 올해 3월에도 아이폰을 할인가격에 판매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제한된 기간에만 시행한 일시적인 행사였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5s와 아이폰5c 할인은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이폰6 발매를 앞두고 미국의 여러 소매점들이 아이폰 판매경쟁을 시작했다. 코스트코에서도 최근 동일한 모델인 아이폰5를 할인판매하고 있는데 무려 60% 할인을 해 월마트보다 더 파격적이다. 코스트코는 16GB 용량 아이폰5s를 미국의 이동통신사 AT&T, 스프린트(Sprint), 버라이즌(Verizon) 1개사와 2년 약정 조건으로 77.99달러(8만원)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이패드 에어(iPad Air)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iPad mini Retina)의 경우, 버라이즌사와 계약 시 100달러를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 제품은 고정팬들이 많아 소매점들이 가격할인을 거의 하지 않는다. 또한 미국의 경우 한국처럼 가입자 유치를 위해 이동통신사에서 경쟁적으로 가격할인이나 보조금 지원을 하지 않는다. 다만 과거에는 애플의 신제품 발매를 앞두고 판매처들이 스스로 구모델 재고 소진을 위해 종종 할인을 했지만 올해는 할인행사가 좀 더 확장된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은 이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데다가 기술도 평준화되어 각 회사마다 내놓는 스마트폰도 기술적 차이가 거의 없어졌다고 말한다. 이에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넓어졌고 가격에는 더 민감해졌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의 변화도 월마트, 코스트코 등의 아이폰 가격인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