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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이야기(5)]상인(商人)은 상(商) 나라 사람에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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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國이야기(5)]상인(商人)은 상(商) 나라 사람에서 유래

[글로벌이코노믹=정영옥 기자] ‘상인(商人)’은 글자 그대로 상(商)나라 사람이란 뜻이다. 우리가 장사하는 사람을 상인이라고 하는 것은 고대 중국 ‘은(殷)’ 왕조가 멸망하던 시기부터 시작됐다.

‘은(殷)’ 왕조는 중국 고대의 두 번째 왕조이며 ‘()’ 왕조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상인은 바로 상 왕조의 백성, 즉 은 왕조의 백성을 말하는 것이다.

은 왕조는 한때 한자의 기원이 되는 갑골문자를 탄생시킨 위대한 나라였으며, 북방민족의 시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은 왕조 마지막 왕인 주왕은 주지육림의 방탕한 폭압정치를 일삼았다.

결국 주왕은 신하국이던 주()나라 무왕에게 멸망하고 말았다. 나라를 잃은 상인들은(商人=殷人)들은 토지마저 빼앗기고, 호구지책으로 장사로 연명하며 비천한 삶을 연명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장사는 비천한 일로 여겨졌고 상나라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장사에 종사하면서, 이후 장사에 종사하는 이를 상인이라 부르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장사를 하는 업()종을 상업(商業)이라고 명했다.

또한 나라를 빼앗긴 상나라 사람은 관직에 나갈 수 없는 비천한 신분이었기에 이후 장사하는 상인을 쌍놈(상놈=장사하는 사람. 상인)이라고 낮추어 불렀다. 상놈도 상인(商人)에서 출발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