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최근영 기자] 최근 미국 언론사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2015년 세계에서 사라질 브랜드 10가지를 선정해 발표했다. 주요 기업들을 보면 징가(Zynga), 알래스카 에어(Alaska Air), 타임 워너 케이블(Time Warner Cable), 에어로포스테일(Aeropostale), 루루레몬(Lululemon), 블랙베리(BlackBerry) 등이다.
이들 업체들 중 캐나다의 대표적인 성공스토리로 불리던 루루레몬과 블랙베리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의류업체인 루루레몬은 2013년 3월 소비자들이 의류가 지나치게 얇다고 항의하자 요가 바지 스타일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몇 달 후에 회사 설립자는 TV인터뷰에서 몇몇 여성들의 몸은 회사 제품과 맞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것이 몰락의 시초가 되었다. 설립자가 이 발언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나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여름 루루레몬의 CEO도 사퇴해야 했다. 매출과 주가의 하락도 막지 못했다.
스마트폰의 선구자였던 블랙베리는 9년 만에 문을 닫을 운명에 처했다. 회사 경영 방침의 실수가 계속 누적된 가운데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시장을 장악하는 동안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다. 블랙베리 매출은 수년째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