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는 이탈리아 노동총동맹(CGIL)이 주관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역에서 몰려든 대학생들과 청년, 노조원들이 CGIL의 붉은 기를 흔들며 근로자의 해고를 쉽게 하려는 마테오 렌치 총리 정부의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들 시위대는 또 일자리, 존엄성, 평등 등을 외치며 일자리 창출을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요구했다.
렌치 총리와 그가 이끄는 민주당이 근로자의 해고를 쉽게 만드는 노동법 18조 개정안을 들고나온 것은 외국자본의 유치를 늘려 경기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경제가 악화되면서 외국기업들이 이탈하는등 외국인의 직접투자 (FDI)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