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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 100만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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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 100만명 참여

▲노동법개정반대시위가이탈리아를강타하고있다.근로자의해고를보다쉽게할수있도록하는것이개정안의골자이다사진은로마의콜롯세움
▲노동법개정반대시위가이탈리아를강타하고있다.근로자의해고를보다쉽게할수있도록하는것이개정안의골자이다사진은로마의콜롯세움
이탈리아 근로자 100만명이 노동법 개정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번 시위는 이탈리아 노동총동맹(CGIL)이 주관한 것으로 25일(현지시간) 로마에서 열렸다.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전역에서 몰려든 대학생들과 청년, 노조원들이 CGIL의 붉은 기를 흔들며 근로자의 해고를 쉽게 하려는 마테오 렌치 총리 정부의 계획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들 시위대는 또 일자리, 존엄성, 평등 등을 외치며 일자리 창출을 정부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라고 요구했다.
수잔나 카무쏘 CGIL 사무총장은 "CGIL은 노동법 개정을 집단하기 위해 총파업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권 민주당과 역사적으로 밀접한 유대관계가 형성해온 CGIL이 민주당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렌치 총리와 그가 이끄는 민주당이 근로자의 해고를 쉽게 만드는 노동법 18조 개정안을 들고나온 것은 외국자본의 유치를 늘려 경기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최근 경제가 악화되면서 외국기업들이 이탈하는등 외국인의 직접투자 (FDI)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