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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015년 중반까지 낮은 오일 가격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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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2015년 중반까지 낮은 오일 가격 지속 전망

석유수출기구(OPEC)에 따르면 현재 큰 폭으로 하락한 유가가 2015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월 말 80달러(약 8만7000원)선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최근 77달러(약 8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오는 27일 OPEC의 반기별회의가 개최되면 현재 오일 시장의 변동과 가격 추이에 대해 많은 부분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중동의 몇몇 산유국들이 오일 생산량을 감소시키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큰 폭으로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미국의 셰일가스 및 오일 생산량 극대화작전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다.
11월 기준 지난 4개월 동안 유가가 약 30%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많은 전문가들도 산유국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적어도 1배럴당 100달러(약 10만9000원) 기준을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줄인다고 분석했지만, 일부 OPEC 회원들은 가격 하락을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상당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어 생산량을 유지하는 국가가 더 많다.

오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란, 이라크, 베네수엘라, 리비아, 나이지리아의 경우 유가의 반등을 원하고 있지만 현재의 낮은 유가가 다시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