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17일 발표를 통해 일본의 3분기(7∼9월) GDP 잠정치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초 일본 정부는 3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수출이 1.3% 늘어 수입(0.8%) 부문보다 호조를 보였고 양적완화 정책에 심혈을 기울이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인상한 이후 개인 소비 위축 등으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만 재확인했다.
이 영향으로 아베 내각의 소비세 추가 인상안도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3분기 실적을 확인하고 내년 10월 소비세를 8%에서 10%로 추가 인상할지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소비세 인상 후의 소비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인상 결정 없이 국회는 아베 총리의 전권으로 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분위기 반전을 위한 조기 총선거 복안도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12월 14일 또는 12월 21일 총선거가 유력시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