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미국에 수출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 지난 2010년 중국 질리자동차에 인수된 볼보자동차가 올해 중국에서 만들어진 자동차를 미국에 첫 수출할 것이라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아울러 볼보자동차는 미국에 자동차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만들어진 자동차가 미국으로 수출된 경우가 없었던 가운데 중국산 볼보자동차의 미국수출이 이뤄진다면 질리자동차를 비롯, 미국 수출을 고대해온 중국 자동차업계에 큰 이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임스 차오 IHS 아시아퍼시픽디렉터는 "중국산 볼보자동차의 미국 수출은 중국 자동차업계 전체에 큰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볼보가 중국 태생 브랜드는 아니지만 중국 기업 소유인 만큼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중국 기업들에 전략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질리자동차가 이후 볼보의 유통망을 이용해 미국에 고유브랜드를 들여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리자동차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으로 수출될 볼보자동차는 세단 S60의 롱휠베이스 버전인 S60L을 비롯, S90으로 불리는 새롭게 개발되는 대형 대표 세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채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