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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부채 25%까지 5000억유로 국채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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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 부채 25%까지 5000억유로 국채 매입

▲유럽중앙은행(ECB)의양적완화발표가초읽기단계에돌입하면서유럽을포함한세계경제의회복에대한기대감이고조되고있다.유럽중앙은행(ECB)드라기총재의모습./사진=뉴시스제휴
▲유럽중앙은행(ECB)의양적완화발표가초읽기단계에돌입하면서유럽을포함한세계경제의회복에대한기대감이고조되고있다.유럽중앙은행(ECB)드라기총재의모습./사진=뉴시스제휴
[글로벌이코노믹=김재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22일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양적완화(QE)가 초읽기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양적완화에 EOGKS 기대가 글로벌시장 곳곳에서 증폭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주가가 오르고 증시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다. 양적완화로 유럽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 세계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유럽의 양적완화는 한국 금융시장에도 바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CB의 QE 발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독일·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네덜란드·핀란드·오스트리아의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유로화는 장중 한 때 1.1459달러까지 하락, 2003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가 1.150달러선 아래로 밀린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또 최근 일주일 동안 유럽증시도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여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의 DAX30 지수가 5.38%, 프랑스의 CAC40 지수가 4.80%, 그리고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가 5.93% 각각 급등했다.

이와 관련 독일의 슈피겔지는 ECB의 구체적인 양적 완화 방안으로 유로존 각 회원국들로 하여금 국가부채 총액의 20~25%선에서 자국의 국채를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이 적극 검토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드라기 ECB 총재는 이같은 방안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파이낸셜타임스(FT)"ECB가 최소 5,000억 유로, 우리 돈 약 6269000원 상당의 QE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22일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이 통화정책회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해당하는데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를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총재는 지난 주말에도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할 뜻을 강력하게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래전부터 본격적인 양적완화 논의를 해왔으나 유로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독일이 양적완화의 핵심내용인 ECB의 국채매입이 유럽연합(EU)의 조약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반대를 하는 바람에 혼선을 빚어왔으나 유럽사법재판소(ECJ)가 1월14일 ECB의 국채 매입은 EU 조약을 위배하지 않는다고 판결함에 따라 이제 법적인 시비에서 홀가분해졌다. ECB의 대대적 양적완화 시행에 걸림돌이 사실상 모두 제거된 것이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양적완화의 규모이다. 일각에서는 어려운 유럽경제를 감안할 때 1조 유로상당의 채권 매입이 있어야만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으나 실제 양적완화 예상규모는 절반 정도인 5000억 유로에 그치고 있어 발표가 나오면 구체적인 양적완화 규모를 놓고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독일 등 일부 회원국들은 여전히 양적완화를 반대하고 있는데 반대론이 세를 얻어 양적완화 일정이 연기되거나 그 규모가 크게 줄면 양적완화 발표 이후 유럽 경제는 오히려 역풍에 휘말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CB가 이번 2월 정책회의에서는 QE 선언만 하고 실제 국채 매입은 3월부터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김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