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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면세점의 일본 술,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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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면세점의 일본 술, 중국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우리의 김포공항에 해당하는 일본 하네다(羽田)공항의 국제터미널 면세점에서 외국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일본 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날로 증가하면서 시음(試飮)이나 한정 상품 판매 등 판촉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일본인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열리면 외국인 방문이 급증하면서 일본 술을 세계에 보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4년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연인원 1300만 명을 넘었다. 하네다 공항은 국내 여행객을 포함하여 접대 여행객 수가 연 7000만 명을 넘는 최초의 공항이 되었다.

하네다공항 면세점을 경영하는 일본공항공사 측은 2014년 3월 국제항공편 이착륙 편수를 증편 조정한 후 2014년 면세점내 주류 판매는 15% 증가한데 반해, 일본 주류 판매는 판매량이 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네다공항면세점에서만판매하는일본술'하네다'는중국인의기호에맞는매력적인포장으로요우커의관심을끄는인기상품이되었다.
▲하네다공항면세점에서만판매하는일본술'하네다'는중국인의기호에맞는매력적인포장으로요우커의관심을끄는인기상품이되었다.
일본 정부와 주요 국제공항, 주조업계 합동으로 2013년 가을부터 방일하는 외국 관광객에게 일본 술 판촉 활동을 벌였다. 시음 외에도 외국인이 일본 술 제조공장을 참관할 수 있는 정보를 지속 제공하여 일본 술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그 외에도 주조공장은 외국 고객에 대한 한정상품을 개발했다. 도쿄의 주류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쌀로 만든 곡주 ‘하네다’(羽田)는 면세점에서만 판매한다. 특수 유리로 만든 백색 술병을 붉은 색 술 상자에 포장하여 중국인 기호에 맞추면서 고급스럽게 보이게 했다. 720㎜ 1병 가격은 4000엔(약 3만 7000원)으로 약간 비싼 듯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가 즐겨찾는 중국 바이지우(白酒)는 순 곡주로, 양주에 못지않는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있지만, 요우커(遊客) 즉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명품 주류를 선물로 사갈 수 있도록 우리 국제공항 면세점과 고가 한국 술을 판매하는 주류업체는 일본의 ‘하네다’ 술 판매 전략을 벤치마킹하기 바란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