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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대학, 보안처 직원 공모에 박사학위 요구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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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대학, 보안처 직원 공모에 박사학위 요구해 논란

쓰촨대학 보안처 직원(사진)은 교내 차량 출입통제 업무도 한다.이미지 확대보기
쓰촨대학 보안처 직원(사진)은 교내 차량 출입통제 업무도 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 쓰촨성 유력지 ‘화서도시보’(華西都市報)는 최근 쓰촨대학이 홈페이지에 대학 보안처 관리직 직원 2명을 선발한다는 공고를 냈는데, 조건을 ‘35세 이하, 박사학위 소지자’로 명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이 보안처 관리자란 직책은 교내 형사 및 치안사건이 발생할 경우, 공안기관과 협조해 조사, 해결하고 민사 분규 조정에 참가하며 보안처가 지시한 기타 업무를 처리하는 외에, 교내 차량 출입 통제도 하는 등 우리의 ‘청원경찰’내지 ‘경비원’에 해당되는 자리다.

‘화서도시보’는 행정관리는 학술 연구가 아니며, 응당 업무경험과 관리능력을 중시해야 하며, 능력자란 반드시 고학력자일 필요가 없는데, 박사 이상 학력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 “쓰촨대학이 채용 문턱을 왜 그렇게 높인 것인지?” 그 진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쓰촨대학 뿐 아니라, 많은 기관이나 회사에서 직원 채용 문턱을 너무 높여, 걸핏하면, 석사·박사 학력을 요구하니 구직자들이 지원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실은 많은 자리가 고학력자라야만 맡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
윤상준 기자 myg2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