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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네바다서 샌더스 돌풍 잠재워…트럼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서 압승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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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네바다서 샌더스 돌풍 잠재워…트럼프,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서 압승 1위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0일(현지시간) 네바다에서 치러진 민주당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20일(현지시간) 네바다에서 치러진 민주당 코커스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손으로 가르키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유력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 대선경선 유력후보인 도널트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나란히 승리했다.

미국 네바다 코커스에서 승리한 힐러리 전 국무장관은 20일 네바다 주 경선에서 승리,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더스 의원을 잠재우고 경쟁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힐러리 전 장관은 승리가 확정된 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모든 미국인이 있는 곳에 열심히 노력하는 한 어디로든 여러분을 이끌 수 있는 기회의 사다리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미국)에는 한 가지 문제만 있는 게 아니다"라며 경선 과정에서 불평등 문제를 주로 제기하는 경쟁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겨냥했다.

샌더스 의원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에게 승리의 축하 전화를 한 후 "우리가 한동안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노동자나 젊은이들을 정치 절차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는 점이 특히 자랑스럽다"고 말하고 "상위 1%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를 위한 경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3차 경선전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3차 경선전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사진=뉴시스
한편 미국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20일 3차 경선전인 사우스캐롤라이나 예비선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이날 예비선거에서 32.2%의 득표를 얻어 22.4%의 득표율을 기록한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크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트럼프는 뉴햄프셔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2연승을 챙김에 따라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대세론'을 굳히는 단계로 들어섰다는 평가다.

하지만 미국 주류 사회의 기대주인 루비오 의원의 선전 여부도 주목된다. 만일 루비오 의원이 크루즈 의원을 꺾고 2위를 차지할 경우 트럼프에 맞설 후보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노정용 기자 no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