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알리바바그룹의 발표에 따르면, 알리페이를 운영하는 핀테크 자회사 '앤트파이낸셜(Ant Financial)'이 연내에 일본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합작 상대는 일본 현지 기업으로 올해 중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과반수 출자하는 방향으로 계획이 굳혀졌으며, 대기업들과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 중국에서 알리페이 이용자는 총 4억5000만명에 이르렀으며, 이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전자화폐를 충전해, 쇼핑 시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한 QR코드를 매장의 단말기에 비춰 지불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며,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 결제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폭매(暴買)'현상에 힘입어, 일본에서도 2015년 10월부터 중국인이 매장에서 간편하게 지불할 수 있는 전자화폐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일본에서는 '스이카'와 '라쿠텐' 같은 전자화폐가 널리 사용 중이며, 편의점 대기업 로손도 '폰타(Ponta)카드'를 앞세워 전자화폐 업계에 뛰어드는 등 경쟁력이 치열한 편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