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에는 광시성(広西省) '링산감옥(霊山监狱)'의 수감자라고 자신을 밝히며, 매일 14시간씩 노동을 강요당하고, 할당량을 달성하지 않으면 폭행을 받는 등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로라는 지역 방송사 'News4Tucson' 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을 밝혔고, '중국 죄수의 편지'라는 내용으로 방송된 이후, 이슈가 되고 있으며, 수년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월마트 대변인은 편지의 출처를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메모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판매용 제품의 공급 업체에 대한 요구사항 중 “우리의 표준에 명시된 대로 모든 작업이 자발적이어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중국 제조사를 조사한다고 발표했다.
저렴한 중국 제품의 일부는 감옥 등에서 장시간에 걸친 강제 노동으로 만들어져 소비자에게 공급되고 있다. 중국의 감옥에 투옥된 적이 있는 민주 운동가와 종교 탄압 피해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간수를 포함한 교도소 관계자는 생산량에 따라 수수료 제의 장려금을 받기 때문에 수감자에게 매일 수십 시간의 강제 노동을 가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