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에 따르면 장난감에서 발사되는 고농축 레이저 광선이 심각한 눈 부상 또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험은 레이저 장난감 사용자뿐만 아니라 근처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FDA 장치 및 방사선 건강센터의 홍보관인 댄 휴엣(Dan Hewett)은 "사람의 눈에 직접 비춰진 광선이 특히 강력한 레이저인 경우 즉시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 장난감은 장난감 총에 레이저가 장착되어 있어 조준해 사용할 수 있다. 레이저 광선에 의한 눈 부상은 대개 아프지 않지만, 시력이 천천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피해는 수주일이 지난 뒤에 나타난다.
FDA는 레이저 장난감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제전기기술위원회(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가 규정한 규제 제품의 최저 수준인 1등급의 제한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방사선 및 빛의 수준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FDA는 성명서를 통해 "산업 및 기타 용도로 사용되는 레이저는 종종 의도된 기능에 대해 더 높은 방사선 수준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러한 높은 수준은 어린이 장난감에 필요하지 않으며, 존재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