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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보안 검사 강화…X선 검사 시 수하물서 음식물 꺼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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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항 보안 검사 강화…X선 검사 시 수하물서 음식물 꺼내야

여행객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여행객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보안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글로벌이코노믹 노정용 기자]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올 여름부터 X선 검사 전에 수하물에서 음식물을 꺼내도록 요구받는 등 보다 엄격한 보안 검사가 실시된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12일(현지 시간) 수하물 검사시 컴퓨터 등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X선에 의한 식별을 어렵게 만드는 물품도 수하물에서 꺼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안 당국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과격파 조직은 민간 항공을 대상으로 하는 공격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TSA는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단말기, 휴대용 게임기 등 개인 전자기기를 나누어 검사하는 것 외에도, 수하물에서 음식물과 파우더류 등 X선 검사에 방해가 되는 모든 물품을 가방에서 꺼내도록 TSA 직원이 지시할 수 있다"며 "여행자는 간편하고 신속한 검사 절차에 협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TSA에 따르면, 이 새로운 절차는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검사 대기 시간이 다소 길어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