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동원 법인장 후임에 윤승로 부사장 임명

이 매체는 CJ CGV는 CGV 마스 엔터테인먼트 곽동원 사장 후임에 윤승로 사장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마스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기업으로 터키의 가장 큰 시네마 체인을 갖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덧붙였다.
그러나 CJ CGV는 터키 현지 언론의 갈등설을 부인하면서 "이번 인사는 CGV에서 터키가 차지하고 있는 역할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사업본부장이었던 윤승로 부사장을 선임해 터키의 사업을 한단계 퀀텀점프 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또 "곽동원 법인장은 베트남과 터키의 글로벌 현장 경험을 살려 CGV 의 전체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터키 언론은 CJ CGV의 CEO 교체와 관련, 터키 영화 산업 내에서 현재 진행중인 두 가지 문제점을 반영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CJ CGV는 지난 2016년 터키의 시네마 업체인 마스(Mars)를 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터키 영화 제작자들은 지난해 터키 문화부에 CGV 마스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들은 CGV 마스가 입장권과 팝콘을 패키지로 묶어 영화 관객에게 파는 것은 불공정 거래라고 주장했다. 현지의 허리예트(Hurriyet) 신문에 따르면 CGV는 티켓을 저렴하게 팔아 제작자들과 함께 수익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터키 주요 영화 제작자들은 그들의 영화를 철수하겠다고 맞섰다. 터키 의회는 제작자들의 입장에 서서 새로운 규정을 통과시켰으며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