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상하이 집값 270% 급등…중국과 베트남 비교할 줄 알아야"
이미지 확대보기호찌민은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베트남 부동산 전문가들은 중국 투자가들이 호찌민의 부동산에 접근할 때 좀 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 부동산 시장 전문가 술리 렌(Suli Ren)은 중국 투자자들이 호찌민의 호화 주택에 매력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에 좀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2015년 7월 베트남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를 허용했다. 이후 고급 주택 시장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모든 주택에서 나타나는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인 부동산 컨설팅 업체인 CBRE의 베트남 현지 법인 두옹투이둥(Duong Thuy Dung) 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호찌민의 고급 주택 가격은 17%로 급상승했지만 그 외 주택 부문은 정체 수준에 머물러 거의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CBRE 베트남의 집계에 따르면 2018년 한해 동안 고급 아파트의 23%만이 지역 주민에게 판매되었으며 나머지 외국인에게 팔린 것 가운데는 중국 본토 출신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한국과 홍콩 출신으로 나타났다.
사실 중국인에게 호찌민은 매우 매력적인 장소다. 지리적, 역사적, 그리고 정치적인 면에서 볼 때 더욱 그렇다. 2016년 초에 광고와 마케팅 홍보물에는 중국 투자가들에게 아주 빠질 정도의 '날개 달린' 제안이 있었다.
이 홍보물에는 버려지다시피 한 그냥 농지인 투팀엠이 상업중심지로 건설되고 개발되면 호찌민은 그야말로 모든 구색을 갖춘 '베트남의 상하이'가 될 것이라는 귀를 번쩍 뜨이게 하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하늘'과 같이 높은 주택 가격에 익숙한 중국 투자자들에게 베트남의 고급 아파트는 '저렴한 가격'인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올해 초 중국 본토에서 세 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업체인 차이나 밴크(China Vanke)는 호찌민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인 메트로폴(Metropole) 단지의 주택 가격의 두배인 ㎡당 1500달러인 상하이 푸둥(Phu Dong) 지역의 강변 프로젝트 건설 사업을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광고가 말해 주었듯이 가족을 위한 편리한 위치를 자랑하고 있다. 고속도로 반대편에는 인프라가 갖추어진 바쁜 주거 지역, 국제학교, 그리고 작은 커피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다. 아파트에는 옥상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 공간이 있다. 그러나 현재 학생이 교육 시설로 이동할 수 있는 높은 보행자 전용 다리가 세워지지 않은 것이 흠이다.
또한 호찌민 중심가와 외곽을 잇는 지하철 프로젝트는 여러 번 연기되어 2020년에야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하이의 경우 첫 번째 지하철은 1995년에 개통되었으며 지금까지 계속 더 많이 확장되면서 다른 노선들이 추가적으로 생기고 있다.
베트남 재정 문제도 고려 대상이다. GDP의 61%에 이르던 공적 부채가 65%까지 이르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베트남은 인프라 지출 제한 한계를 상향 조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술리 렌 연구원은 "그럴만한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무역이 줄어 베트남 경상수지 흑자는 GDP의 2.7%에 불과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중국의 지난 10년간의 흑자 규모는 10%를 상회한다.
2006년으로 돌아가자. 당시 푸둥 지역의 강변에 위치한 아파트는 ㎡당 1800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금은 무려 270%가 더 뛰었다. 전문가에 따르면, 중국 투자자들은 고급 주택이 아니라 호찌민의 20년이나 된 인프라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한다. 지난해 구매자 중 80%가 투자 목적으로 고급 아파트를 구매했기 때문에 고급 아파트 시장은 너무 뜨거웠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