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해군 제5함대는 13일 중동의 오만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에서 잇달아 구난신호를 받고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조선은 마셜제도 선적의 ‘프론트 알타이어호‘(Front Altair)’호와 파나마 선적의 코쿠카 커레져스(Kokuka Courageous)호로 중동언론들은 두 유조선에서 폭발이 일어나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프론트 알타이어’호를 전세하는 대만의 국영 정유회사 CPC코프는 이 배에는 나프타 약 7만 5,000톤이 들어 있다고 설명하고 “어뢰에 의해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쿠카 커레이져스’호의 운영 회사 BSM 십 매니지먼트에 의하면 이 배는 메탄올을 옮겼지만, 침몰의 걱정은 없다고 한다.
5월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앞바다에서는 사우디 석유운반선 4척이 기뢰에 의해서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미 당국은 이란이 관여했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란은 이것을 전면부정하고 있다. 영국의 해군·해운 정보수집센터(UKMTO)는 이번 유조선 2척이 구난신호를 보낸 주변해역에 대해 ‘고도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