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0일 아시아증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크게 출렁거렸다. 춘제 설날 연휴를 마치고 열흘 만에 문을 연 대만 증시에서는 자취안 지수가 폭락했다. 하룻새 무려 6% 떨어져 1만1421.74로 마감했다.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 이른바 훙하이(鴻海) 정밀공업은 9.97%나 폭락했다. 한국증시에서 코스피 지수는 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의 낙폭은 2.06%이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1.72% 하락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 말레이시아 KLCI 지수,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 지수, 태국 SET 지수, 베트남 호찌민 VN지수등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이날도 휴장했다. 국제금값 시세는 1,578.35 달러, 일본 엔화 환율 달러당 1081엔으로 가치가 상승했다.
30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11.6포인트(0.04%) 상승한 28,734.45에 마쳤다. S&P 500 지수는 2.84포인트(0.09%) 하락한 3,273.40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48포인트(0.06%) 오른 9,275.1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동경과 애플 등 주요 기업 실적 그리고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은 금리를 동결하면서 물가가 대칭적 목표인 2%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다. 연준이 재정증권 매입 등 대차대조표 확대와 관련해 추가적인 시사점을 주지 않은 점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의 전 분기 매출은 918억2000만 달러였다. 9% 증가한 것이다. 맥도날드와 제너럴일렉트릭(GE) 등도 실적이 좋았다. 미국 상무부는 12월 상품수지(계절 조정치) 적자가 683억 달러로 전달에 비해 8.5% 늘었다고 발표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4.9% 감소한 103.2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25bp 기준 금리인하 가능성을 8.9%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의 증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0.68% 상승한 16.39를 기록했다.
앞으로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환율의 향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에 따른 국내외 경제 피해 규모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달려있다. 증이세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내달을 고비로 단기간에 진정되는 경우와 그 이상 장기화하는 경우 등 크게 2가지 시나리오에 따라 다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내달을 정점으로 4~5월에 가라앉는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과 한국의 올해 연간 성장률이 0.5%포인트 내외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확산이 4~5월까지 진행돼 유행기가 7~8월까지 지속할 경우에는 중국과 한국의 경기 회복세가 지연되면서 성장률이 1% 포인트 이상 내려앉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가 더 장기화하면 연간 관광 수입이 크게 아시아 전반의 성장 둔화에 따른 수출 피해도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30일 코스피는 37.28포인트(1.71%) 내린 2,148.00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2019년 12월 12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25조370억원 날아갔다. 증시에서는 우한 폐렴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국제적인 비상사태 선포도 변수다. 우한 폐렴 확산은 중국의 경기 둔화 이슈로 연결돼 글로벌 공급망을 망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에 크게 부정적이다. 삼성전자[005930]는 3.21% SK하이닉스[000660]는 3.98%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D램의 수요 증가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한 것이 반도체주 낙폭 확대로 이어졌다. LG생활건강[051900](-2.62%) 아모레퍼시픽[090430](-4.20%) 셀트리온[068270](-2.34%), 삼성물산[028260](-2.64%), 포스코[005490](-0.88%) 등이 내리고 메리츠종금증권(5.73%)은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13.79포인트(2.06%) 내린 656.39로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7.8원 오른 달러당 1,185.0원에 마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