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해양부는 법원에 이들 6 개의 해운 회사가 정확한 예산 지출 규모를 신고하지 않아 PDVSA에 막대한 손해를 끼치고 있다고 소를 제기했고, 베네수엘라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지난 2월 말 “국가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 업계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고 시급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탄화수소 산업에서 에너지 비상 사태를 선포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PDVSA는 지난 주 부사장 4명을 임명했으며 이들은 외국 기업들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밝혔다.
PDVSA는 최근 수년 간의 제재와 저조한 투자 실적 및 관리 부실로 인해 재정적 압박을 심하게 받게 되었으며 이에 외국인들에게 일부 사업을 이양하고 경제 제재를 우회하는 전략을 썼으나 미국은 이마저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미국의 대 베네수엘라 특별대사인 엘리엇 아브람스(Elliott Abrams)는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석유 사업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하게 추진할 예정이며, 외국 기업들이 더 이상 베네수엘라에서 석유 산업에 종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일부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한 희망적인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그 기저가 변하지 않았다는 점은 더욱 확실해지는 것 같다. 이러한 때에 PDVSA의 6개 해운회사에 대한 자산 압류는 또 다른 분쟁의 불씨를 낳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