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외국인 투자자나 주재원 대상 임대목적…코로나로 투자나 임대수요 급감
이미지 확대보기23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 등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회와 경제 교류가 단절된 지 한달여가 지난 3월초부터 베트남 아파트, 주택들의 급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택 매매 사이트에는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은 주택과 아파트 급매 게시글이 수십건씩 올라와 있다. 매물의 대부분은 고급 아파트다.
린(Linh) 씨는 하노이 미 딘(My Dinh)에 위치한 투룸 고급 아파트를 2년 전 시세인 24억 동(약 1억2000만 원)에 급매로 내놨다. 이 아파트를 외국인들에게 임대해 월세 수익을 올리고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아야 하는데, 최악의 경우 올해말까지 임차인을 구하지 못할 수 있어 아파트를 처분하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하노이에 거주하는 찐(Tran)씨는 손해를 각오하고, 소규모 고급 아파트 5채를 매물로 내놨다. 그동안 에어비앤비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아파트를 임대해 왔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임차인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다.
Tran씨는 "코로나19가 종식되도 올해말에나 경제 상황이 개선될 텐데, 그때까지 아파트를 비워 두느니 지금 팔아서 구매 당시 원금을 건지는 게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콘도텔 아파트, 호텔도 급매로 나오고 있다. 최근 베트남 예술가인 Nathan Lee와 Ngoc Khue는 코로나19로 매출이 하락한 호텔 2개를 매각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부동산 전체 가격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탄 쑤언(Thanh Xuan)지역 부동산 중개사 흐엉(Hung)씨는 "최근 급매물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실제 전체 주택 가격은 2019년말에 비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가 어려워지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손실을 각오하고 부동산을 급하게 파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분기까지 급매물이 증가할 것이므로, 실제 거주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