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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캐나다 가상사설망 제공업체, 홍콩 보안법 문제로 서버 운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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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캐나다 가상사설망 제공업체, 홍콩 보안법 문제로 서버 운영 중단

홍콩의 여성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홍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의 여성들이 홍콩 국가보안법 홍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과 캐나다의 일부 가상 사설망(VPN) 회사들이 보안법 문제로 홍콩 서버를 폐쇄했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가상 사설망은 사용자가 전 세계 서버에 접속함으로써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인터넷 검열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지난달 특별행정구역에 새로운 보안법을 시행한 뒤 홍콩 서버 불능화 결정을 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새로운 보안법에 따르면,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들 중 일부는 종신형으로 처벌될 수 있다.
법 집행 기관은 보안법에 따라 때때로 영장 없이 전자 기기를 검색할 수 있는 권한도 가지고 있다.

비평가들은 이 새로운 법이 1997년 홍콩이 중국 통치에 복귀했을 때 약속되었던 자치권을 훼손한다고 말한다.

홍콩은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기본법에 따라 다른 중국 도시에는 적용되지 않는 언론의 자유 등 일정한 권리를 부여받고 있다.

기술 회사들은 이 법안의 조항들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 이 법안의 일부 조항들은 당국이 기술 플랫폼과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법률에 위배되는 내용을 삭제하도록 요구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는 온라인 컨텐츠에 권한을 부여한다.

이미 구글과 페이스북을 포함한 다수의 미국 주요 기업들은 새로운 법안에 대한 대응으로 당국의 사용자 데이터 요청 처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페이스북은 "표현의 자유는 기본적 인권"이라며 "사람들이 안전이나 다른 파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명히, 콘텐츠는 중국 본토에 있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정기적으로 검열된다.

▲검열 공포

미국에 본사를 둔 아이피 배니쉬(IPVanish)는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홍콩에서 사용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홍콩 VPN 서버를 해체하고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아이피 배니쉬는 "새로운 법은 또한 한때 온라인 자유의 거점이었던 이 지역을 중국 본토를 지배하는 엄격한 인터넷 제한의 배후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프라이빗 인터넷 접속은 이번 주 초 홍콩 서버를 "이 지역의 새로운 국가 보안법이 우리 사용자와 모든 홍콩 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험에 빠뜨리기 때문에 폐쇄할 것"으로 예정되어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터널베어(TunnelBear)는 홍콩 서버를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상 사설망 제공자는 "새로운 법이 홍콩에서 표현의 자유를 해칠 것이라는 우려를 확산시켰다"고 말했다.

다른 가상 사설망 회사들은 홍콩 서버를 온라인 상태로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톤 가상 사설망 관계자는 "우리는 그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홍콩을 위해 싸우는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용자 활동을 기록하지 않고 개인 식별 가능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자의 사생활과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로톤 가상 사설망은 홍콩 서버를 통한 민감한 콘텐츠나 통신 처리를 권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 법안이 "극소수의 범죄자만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지속적으로 옹호해 왔으며, 반면 "압도적인 다수의 시민들이 누리는 합법적인 기본권과 자유는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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