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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호주산 와인 반덤핑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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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호주산 와인 반덤핑 조사 착수

중국 정부는 호주의 포도주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정부는 호주의 포도주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
중국이 수입 호주 와인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중국주업협회가 지난달 6일 제기한 요청을 받아 호주산 포도주가 부당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수입되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중국주업협회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유관규정에 부합해 반덤핑조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2019년 1월1일에서 12월31일 사이에 반입한 2리터 이하 병입 호주산 포도주가 조사 대상이라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무역장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호주에도 상계관세 조사 착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매우 실망스럽고 당혹스러운 발전"이라며 "호주 와인은 시장가격 이하로 판매되지 않고 수출에 있어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발표는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코로나 기원' 조사 및 홍콩보안법 등으로 촉발된 양국 갈등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호주는 앞서 지난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두고 미국 편을 들며 ‘중국 책임론’을 주장했고 이에 분노한 중국은 경제 보복을 무기 삼아 일부 호주산 소고기 수입을 막고 보리에는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인의 호주 여행과 유학도 제재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중국은 인종차별과 폭력 위험성을 들어 자국민에 호주 관광과 입국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코로나19에 관한 중립적인 조사를 제안한데 대한 보복으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가 지난 5월까지 12개월 동안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가 중국 수입 와인 시장 점유율 37%로 가장 높았다.

근년 들어 호주산 포도주의 대중 수출은 급속도로 증대해 2015~2019년에만 113% 대폭 늘어났다.

그간 호주산 포도주의 누계 가격 하락폭이 13.36%에 달하면서 중국시장 점유율도 2015년 3.66%에서 2019년에는 13.36%로 대폭 높아졌다고 한다.

호주의 최대 와인 회사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TWE) 주가는 13% 이상 폭락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