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11일(현지시간) 둥글둥글하게 생긴 전기 픽업트럭 생산 계획을 공개한 뒤 주가가 15% 폭등했다.
지난해 카누가 공개한 전기 밴 모델과 형태가 유사하다.
CNBC,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 등에 따르면 카누 주가는 이날 0.66 달러(14.93%) 폭등한 5.08 달러에 마감했다. 이 전기 픽업트럭은 2023년 출시될 예정이다.
카누는 전날 밤 전기 픽업트럭 주문을 2분기 중에 받기 시작해 2023년 출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픽업트럭 이름도 아직 안 정해졌지만 선주문부터 생산계획까지 일사천리에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카누는 앞서 애플이 매수를 고려하는 업체로 부상하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버지는 1월 중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캘리포니아주의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경영진을 지난해 상반기에 접촉했으며 카누에 대한 투자부터 카누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누는 자사의 전기 픽업트럭이 공간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면서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대용량 적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기 픽업트럭은 미 전기차 시장을 달구는 핵심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리비안, 로즈타운 모터스가 올 후반 최초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하할 예정이고, 내년에는 미 픽업트럭 시장의 베스트셀러인 포드자동차의 F-150이 전기 픽업트럭 버전으로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카누의 전기픽업트럭은 이보다 늦은 2023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각 업체의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여파로 지연돼 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분기실적 발표 자리에서 올해 사이버트럭 출하를 시작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보급형 모델3 개발에 치중하면서 출시 일정이 늦춰져 왔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은 전기 세단 시장과 달리 GM, 포드 등 픽업트럭 시장에 수익을 의존하고 있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사활을 걸고 달려드는 시장이다.
그만큼 테슬라를 비롯한 신생 전기차 업체들과 기존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경쟁의 핵심 가운데 한 요소가 될 배터리 용량에서는 카누가 뒤진다.
GM의 허머 전기 픽업트럭 주행거리가 한 번 충전으로 350마일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고, 테슬라는 한 번 충전으로 250마일에서 최대 500마일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반면 카누의 전기 픽업트럭 주행거리는 200마일 수준에 불과하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 경쟁이 격화하면서 기존 자동차 업체들과 전기차 스타트업들 간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