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지난 12월 "가장 크게 상승할 분야는 게놈 분야에서 나올 것이다. DNA 염기서열분석, 인공지능, 유전자 치료의 융합이 질병을 치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퍼는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기반으로 희귀병, 난치병 관련 기술을 갖고 있어 투자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정 DNA 서열을 인지하도록 DNA를 프로그래밍해 이상혈색소증과 혈액암 등 희귀병과 난치병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을 연구 중인 크리스퍼는 벌텍스(Vertex Pharmaceuticals), 비아사이트(ViaCyte), 큐어백(CureVac), 베이어(Bayer) 등과 연구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크리스퍼의 파이프라인은 CTX001과 CTX100 시리즈다. CTX001은 이상혈색소증인 베타지중해성빈혈(TDT)와 겸상적혈구빈혈증(SCD) 적용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유전자 편집을 통해 태아헤모글로빈(HbF) 수치를 상승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2020년 12월 ASH에서 공개된 임상 중간 결과에서 긍정 데이터를 발표했다.
CTX100 시리즈는 유전자 편집을 CAT-T에 적용해 기존 자가 유래 치료제에서 동종이형치료제로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 동종 이형치료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이식편대숙주병(GvHD)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3가지 유전자 편집을 시행하고, 2020년 10월 공개된 임상 1상 CARBON 탑라인 결과에서 GvHD 및 중증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몇 년간 생명공학 종목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테슬라보다는 크게 뒤처졌다. 장기 전망으로 테슬라를 이길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크리스퍼는 시가총액이 100억 달러 이하로 6690억 달러인 테슬라와 비교해 작은 회사이다. 크리스퍼는 10배 이상 성장해도 생명공학 분야에서 여전히 가장 큰 규모의 회사가 되기는 힘들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반면 테슬라가 앞으로 어떻게 해서든 10배의 수익률을 낸다면 오늘날 세계 3대 기업을 합친 것보다 더 클 것이다.
크리스퍼는 또한 현재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수천 개의 유전병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이 큰 기업이다.
아크인베스트 ETF 종목 중 의료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종목으로 텔라닥이다.
텔라닥은 바이오 테크놀로지 섹터에 투자하는 아크 지노믹 레볼루션(ARK Genomic Revolution ETF·ARKG) ETF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텔라닥은 현재 미국 내에서만 70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원격의료 제공 기업이다. 텔라닥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11%에 불과했던 원격의료 제공 의사가 코로나19 이후 76%로 급증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40% 이상이 원격 의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고, 훨씬 더 많은 수의 소규모 조직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초 인터치헬스를 인수한 데 이어 텔라닥은 8월 AI로 당뇨병 환자를 관리하는 리봉고 합병까지 마무리 지었다. 개인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리봉고의 디지털 건강플랫폼은 텔라닥의 가상케어에 큰 도움이 됐다.
텔라닥이 테슬라를 이길 가능성은 향후 10년 동안 꽤 높은 것으로 보인다.
텔라닥은 기존 고객 기반 내에서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회사의 원격 의료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고객 중에는 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개인과 거의 같은 수의 잠재 사용자가 있다.
이 회사는 또한 자사 제품을 교차 판매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고 있다. 현재 텔라닥의 원격 건강 클라이언트 약 1,800만 명은 리봉고의 디지털 건강 관리 플랫폼의 후보자다.
국제 컨설팅 회사 맥킨지앤컴퍼니는 가상 케어 시장이 미국에서만 매년 연간 2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텔라닥은 지난해 11억 달러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
이날 텔라닥 주식은 미국 정규 주식시장에서 동부시간 오후 2시 4분(한국시간 오전 4시 5분) 전장 대비 2% 하락한 194.65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크리스퍼는 3.08% 내린 129.75 달러, 테슬라는 2.21% 떨어진 684.11 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