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보좌관들, 재산공개로 MS·구글 등과 연관 드러나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과 페이스북 등 하이테크 대기업과 관련을 밝히지 않아왔지만 백악관의 재산공개에 따른 재무정보 공시로 이들 기업들과의 관계가 드러났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윤리청(Office of Government Ethics, 이하 OGE)에 제출한 재산현황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반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나 2017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MS의 자문위원으로 일했다. 그는 OGE에 제출한 자료에 지난해 4만5000달러를 지급받았다.

MS의 전자메일 소프트웨어 ‘익스체인지서버’에 대한 지난 1월 사이버공격에 대한 부처간 대응을 감독한 설러빈 보좌관은 MS와 알파벳 양사 주식을 5만달러에서 1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1만5000달러에서 5만달러의 페이스북 주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설리반 등 바이든 참모들이 “과거 민간부문 경험이 정부 서비스에 가져 오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설리반 보좌관이 MS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결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회사와 접촉한 적도 없고 윤리 요건을 준수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변호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설리반 보좌관이 자신의 모든 주식을 매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MS 대변인은 "정치적 스펙트럼의 개인들이 다양한 국가정책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와 조언을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젠 사키 대변인은 리프트의 커뮤니케이션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최소 5만달러를 받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사키 비서관의 컨설팅이 계획 작성과 관련이 있으며 약 6개월 동안 진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의 주요 관리들은 월스트리트, 석유 및 가스 산업 및 부동산 부문과 관련을 갖고 있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