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교도통신과 NHK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우선 접종 대상자인 의료진 등 필수 인력보다 앞서 선수단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100만 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영국 가디언은 일본의 코로나19 백신 속도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더디다고 지적했다.
선수단에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소셜미디어(SNS) 등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애초 의료진과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을 우선 접종대상자로 선정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 선수단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게 되면 고령층 접종보다 앞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4월 중순에 시작하기로 했지만,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림픽을 앞둔 일본에서는 4차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올림픽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오사카 등은 성화 릴레이 행사를 전며 취소했으며, 수영 종목 시범 경기 등도 취소됐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일본에서 현재까지 48만9576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9279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