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인플레이션 예측은 다른 모든 지표에 대한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보수적이었다. 경기 회복 중에 한가지 일관된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판단하는 데 있어 분석가, 전략가, 경제학자 등 예측 전문가들의 분석이 너무 보수적이란 것이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데이터도 예외는 아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의 전략가 짐 레이드(Jim Reid)는 화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현실과 거의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융위기 때와는 달리 상승 충격이 이미 이전의 어떤 사이클을 초과한 반면, 코로나 대유행의 불황기에는 물가의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레이드의 견해에 따르면, 이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계자들의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는 “과도한 요인을 탓하기는 쉽지만, 이 모든 것들은 지난 몇 번의 데이터 발표 이전에 이미 알려져 있었으며, 예측에 반영되었을 수 있다”고 쓰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과도기 세력이 경제학자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았고, 그들이 이전에 믿었던 것보다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있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았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압도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일시적인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어느 정도 떨어뜨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레이드의 주장에서 우리에게 정말로 두드러진 것은 그것이 어떻게 투자자들과 경제학자들 사이에 긴장을 고조시키고 올여름 1차적 경제 논쟁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인플레이션의 ‘크기’와 ‘지속시간’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이다.
사람들에게 있어 ‘과도기’는 현재 경제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어다. 지속되지 않을 인플레이션을 설명하기 위해 중앙 은행가들과 경제학자들이 적용하는 이 단어는 단지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구에서의 우리의 시간이 일시적인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과도기’로 묘사하는 것은 ‘변화의 크기’가 아니라 ‘기간’에만 집착한 것일 수도 있다. 중앙 은행가들은 올해 물가 상승이 내년에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견해는 올해 물가가 얼마나 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
그러나 레이드가 시사하는 바와 같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대화는 이러한 생각들을 분리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화요일(현지시각) 회의에서 연준(Fed)이 내년 초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인플레이션)이 더 구조적이고 장기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글로벌 투자은행의 CEO로서 이들이 회사의 고객, 투자자와 직원을 위한 적절한 대립자라고 상정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이는 월스트리트와 미국 기업이다”라고 덧붙였다.
물론 사람들은 이 주장의 어느 쪽이 옳은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가질 것이다. 그리고 물론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물가를 4월 보고서 이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를 재검토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레이드가 지적했듯이 기대치에 대한 실제 데이터에 놀라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황이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몇 번이고 보았듯이 유사점이 없는 환경에서는 예측을 어떤 방식으로든 수정할 이유는 거의 없다. 또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경제학자들이 주말 리포트에서 말했듯이 현재 경제 환경의 전례 없는 특성은 적어도 향후 몇 개월 동안 경제 데이터에서 더 큰 놀라움을 예상해야 하지만, 이러한 놀라움이 가까운 시일 내에 끝날 것이라곤 예상되지 않는다는 게 정상적인 생각일 것이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