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JEDI(Joint Enterprise Defense Infrastructure)는 국방부가 대규모의 상용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IT 현대화 프로젝트였다. 많은 국방부 프로그램의 데이터는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없는 개별 시스템에 격리된 상태로 남아 있다. 이를 클라우드로 이전함으로써 데이터를 통합하면서도 안전성을 높여 국방와 국제 전쟁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하고자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JEDI를 단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업체가 수행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경쟁 입찰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선정됐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취소해 복수의 기업에 프로젝트를 넘기기로 했다. 이는 특정 공급업체에 얽매이지 않고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여러 공급업체로 분할함으로써 민간 부문 기업들과 군을 더욱 긴밀하게 연계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방부는 2022년 4월까지 새로운 합동 워파이터 클라우드 서비스 첫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이 계약은 최대 5년간 유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직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아마존 AWS는 국방부의 JEDI 프로젝트 계약을 딸 것으로 낙관했다. 그러나 2019년 국방부가 MS와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자, AWS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군 관계자들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아마존은 2019년 미 국방부의 결정이 '트럼프의 부적절한 압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제프 베조스 당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를 공개적으로 조롱하며 비판했다. 아마존은 소송에서 트럼프가 국방부에 JEDI 계약에서 아마존을 빼라고 지시했다는 2019년 책을 인용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