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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새 이름 '메타'와 비슷한 '메타 머티리얼즈' 주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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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새 이름 '메타'와 비슷한 '메타 머티리얼즈' 주가 급등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이 '메타(Meta)'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메타이미지 확대보기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이 '메타(Meta)'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메타
메타 머티리얼즈(Meta Materials)가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한 메타(Meta)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주가 급등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공동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의 새로운 이름을 메타(Meta)라고 발표했다. 공식 회사명은 메타플랫폼(Meta Platforms)으로, 오는 12월 1일부터 'MVRS'로 주식이 거래된다.
캐나다 동부 노바스코샤주 다트머스에 본사를 둔 재료 관련 회사인 메타 머티리얼즈는 페이스북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이 회사는 특정 색의 빛을 차단하거나, 보이지 않게 자동차 창문을 가열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28일 정기 거래 마감 후 장중 4.8% 오른 데 이어 'MMAT'로 거래되는 메타 머티리얼즈의 주가가 무려 25%나 급등했다.

이번 랠리로 이 회사는 시가 총액이 15억 달러를 넘겼다.

메타 머티리얼스 조지 팔리카라스(George Palikaras)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metaverse)에 온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팔리카라스는 CNBC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증강현실(AR)·가성현실(VR)과 메타버스 공간을 사랑하며, 최고의 메타 소재로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 주 페이스북 리얼리티 랩스(Facebook Reality Labs)와 함께 증강현실 아이 웨어(Reality eyewear)의 미래를 주제로 한 온라인 패널로 참여한다고 전했다.
기업의 이름 떄문에 주식이 반등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4월 줌 테크놀리지스(Zoom Technologies)라는 중국 무선 통신 회사가 80%나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비디오 채팅 앱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Zoom Video Communication)s가 나스닥에 상장한 시기와 맞물리면서 발생했다.

소셜 오디오 앱 클럽하우스 미디어(Clubhouse Media)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LA 시간으로 오늘 밤 10시에 클럽하우스에 있을 것"이라고 알리자 관심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

올해 1월 시그널 어드밴스(Signal Advance)라는 작은 회사는 머스크가 추종자들에게 시그널(Signal)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자 1100%나 급등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메신저와 왓츠앱, 애플의 아이메시지 서비스의 대안 역할을 하는 암호화된 메시징 앱인 '유즈시그널(use Signal)'을 언급했다.

‘시그널'은 사용자와 투자자들에게 시그널 어드밴스가 아니며 심지어 영리기업도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해야 했다.

시그널 어드밴스는 1월 최고가인 15.80달러에서 99% 하락한 79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클럽하우스 미디어 트윗 이후 최고가인 17.99달러에서 94% 하락한 1.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