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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도 스마트폰 제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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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해도 스마트폰 제조 1위”

카운트포인트리서치 진단... 중국 업체 도전에도 세계 최고 업체 유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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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에도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제조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저명한 IT 시장조사기관에서 나왔다.

인도매체 인디아닷컴은 20일(현지시간) 카운트포인트리서치의 발표를 인용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주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로부터 더 큰 경쟁에 시달리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올해도 세계 최고의 업체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 면에서 확실한 선두이며 2012년부터 매년 세계 1위 스마트폰 공급업체였다. 샤오미가 삼성을 빠르게 추격하고 2021년 2분기 말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공급업체로 자리 잡았으나 이것이 반드시 시장 역학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이 기관은 진단했다.

삼성은 지난 몇 년간 매년 세계 1위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지만, 분기마다 선두는 아니었다. 예컨대 삼성은 2015년 1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 2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1위를 잃었다. 삼성은 애플이 신형 아이폰 모델을 출시하던 4분기에 1위를 애플에 넘겨야 했다.

하멘 싱 왈리아 카운트포인트리서치 VR부문 연구원은 “2020년 2분기에도 화웨이는 당시 오너를 통해 삼성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출하했었다. 따라서 지난 2021년 2분기에 샤오미가 삼성을 추월했다는 사실을 의미있게 볼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왈리아 연구원은 “샤오미는 2021년 2분기 아시아와 유럽 출하량 1위를 차지했는데 아시아에서는 자주 1위를 차지했어도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1위다”면서 “샤오미의 부상은 또 다른 주요 중국 OEM인 화웨이의 쇠퇴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오포 및 원플러스와 함께 유럽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던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인수했을 뿐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샤오미는 러시아와 같은 유럽 내 일부 가격에 민감한 시장에서 시장 리더가 되었다. 하지만 2021년 2분기 말에 최고가 된 다른 이유는 삼성전자의 생산 축소에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베트남 공장이 일시적으로 가동되지 않았다.

왈리아는 “삼성전자의 강력한 수직 통합 및 모든 주요 지역의 다양한 가격대에서 해당 모델의 가용성을 볼 때 4분기에는 연간 기준으로 다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