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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기강판 최소가격보장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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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전기강판 최소가격보장제 연장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전기강판. 변압기를 만들때 쓰인다.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전기강판. 변압기를 만들때 쓰인다.
유럽연합(EU)이 기존에 전기강판의 최저 가격을 보장하는 제도를 5년 더 연장했다. 중국, 일본, 러시아, 한국, 미국의 철강업체들이 대상이다.

전기강판은 일반 탄소강과 달리 뛰어난 전자기적 특성을 지니며, 방향성 전기강판과 무방향성 전기강판으로 나뉜다. 최근 에너지 절약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모터 등이나 변압기에 쓰이는 소재다.
유럽연합은 EU철강협회의 제소 이후 2015년 10월부터 전력변압기에 사용되는 실리콘 전기강판(GOES)의 제품에 각 등급에 따라 3개의 최저 가격을 책정했다. 이 조치는 이번에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유럽연합(EU)의 조사 이후 이번에 연장되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조사를 진행한 결과 위의 5개국 철강 생산자들이 여유 재고를 갖고 있으며 이 조치가 취하될 경우 이를 유럽연합에 덤핑(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대량으로 파는 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집행위원회는 최저 가격을 톤당 1536 유로(약 207만 원)에서 2043 유로(약 275만 원) 사이로 책정했다.

생산자가 이 가격보다 낮게 판매하면 21.5%에서 39%에 이르는 관세를 물게 된다. 유력한 생산업체 및 수출업체로는 중국의 바오신제철(Baoshin Iron), 우한제철(Wuhan Iron), 일본 JFE스틸, 일본제철, 한국의 POSCO, 러시아 노볼리페츠크 스틸(NLMK), 미국의 MM과 AK 스틸 등이다.

EU 내의 전기강판 생산업체는 티센크루프(TKAG)와 폴란드의 스탈프로두크(STP) 등이 있다.


파울 바움게르트너 독일 뉘른베르크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