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지난 15일까지 일주일간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5만5000건 증가한 28만6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이후 최고치다.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으로 비즈니스와 기업활동이 약화된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데이터는 1월의 미구 고용통계의 조사시간과 중첩되고 있는 점도 있어 1월 고용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주별로 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신청건수가 증가한 반면 뉴욕, 미주리, 텍사스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 8일까지 1주일간 실업보험수급건수는 8만4000건 증가한 163만5000건이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이코노미스트 로버트 플릭씨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감염자가 사상 최대치에 이른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정점을 맞고 있으며 과거 추세가 지속된다면 신청건수는 앞으로 2~3주 급속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