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4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아니.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XX"라고 발언했다. 혼잣 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한 것이지만 마이크를 타고 생생하게 전달됐다.
바이든 대통령의 욕설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이 끝날때 나왔다. 기자들이 퇴장할 때 폭스뉴스의 피터 두시 기자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중간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자 혼잣 말처럼 작은 목소리로 "아니. 더 많은 인플레이션이라. 멍청한 XX"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여서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이 욕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의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한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 직후 열렸다. 백악관은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욕설은 뉴욕증시에서 주가 폭락의 단서가 되고 있는 인플레와 FOMC 통화긴축 발작에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바이든의 욕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에도 CNN기자의 질문을 혹평했다가 사과한 바 있다. 또 부통령으로 재직할 때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건강보험 법안에 서명할 때 "이주 큰 건을 해냈다"라고 언급하며 'F'자가 들어가는 욕설을 가미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신속한 유럽 배치가 가능하도록 미군 8천500명에 대한 파병 대비 태세를 높이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또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러시아 군사력 증강에 대한 계속된 우려를 재확인하고,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어 "나토 동쪽 진영에 대한 안보 강화는 물론 심각한 경제적 대가와 엄청난 결과를 가할 준비 등 러시아 침공을 저지하려는 공동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