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브룩필드자산운용은 10일(현지 시간)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만약 브룩필드의 자산관리 부문이 분사한다면 분사한 기업의 자산가치가 750억달러(약 90조 원) 이상일 것으로 금융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대체투자란 기존의 투자 범주에 속하지 않는 금융자산을 말한다. 사모 펀드 또는 벤처 캐피탈, 헤지 펀드, 선물, 예술 및 골동품, 상품 및 파생 상품 계약이 포함된다. 브룩필드는 부동산, 인프라, 재생 가능 전력 및 전환, 사모 펀드 및 신용 시장 전반에 걸쳐 6900억 달러(약 828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업분사로 브룩필드는 3640억달러(약 432조 원) 규모의 제3자에 투자하여 수수료를 받는 수수료 베어링 자본(FBC)과 500억 달러(약 60조 원)의 순 소유 자산을 분리해 기업 구조를 단순화할 것으로 보인다.
브룩필드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루스 플랫(Bruce Flatt)은 "금융시장이 발전했다. 투자자들은 이제 자산 경량화 모델을 원한다"며 금융시장의 변화를 언급했다. 또 플랫은 만약 자산관리 부문을 분사한다면 지난해 시작한 보험 사업 등 브룩필드의 다른 대체자산 투자에 노출을 원하지 않는 잠재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브룩필드의 자산 관리 사업의 분사는 브룩필드에 사업방향에 극적인 변화를 상징한다.
플랫은 "지난 25년 동안 우리는 자산을 소유하고 재투자하고 발전시키는 방향, 즉 직접투자로 투자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모델이 자산운영에 덜 매력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금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자산운영사인 블랙록 그룹은 직접투자를 거의 하지 않고 있다.
10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 브룩필드는 11억 달러(약 1조3196억 원)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74% 증가한 수치다. 브룩필드는 또한 지난해보다 8% 증가한 주당 14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발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