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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 vs 친러시아 반군 '선제 포격' 공방…우크라 국경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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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 vs 친러시아 반군 '선제 포격' 공방…우크라 국경 긴장 고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선제 포격 공방이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 간 선제 포격 공방이 커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대치중인 친러시아 반군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선제 박격포 포격을 받았다고 연 이틀 주장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 러시아 반군은 박격포 공격으로 긴장이 고조된 것에 대해 서로를 비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병력을 배치한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크렘린궁은 17일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폭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러시아가 전쟁의 빌미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8년 동안 대치해 왔으며, 그들 사이의 휴전은 관례적으로 위반되고 있지만, 이번 주 들어 전투의 강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러시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동맹에 참여하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정당화하기 위한 구실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안보 위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경에 군대와 탱크, 중화기를 집중 배치하고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의사가 없고 러시아군의 일부가 기지로 복귀했음에도 서방세계가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에 대한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부 러시아 외신은 러시아 기계화 보병부대 몇 곳이 크림반도에서 훈련을 마친 뒤 다게스탄과 체첸 지역에 있는 기지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언제든지 침략을 개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루마니아, 영국, 유럽연합, 나토 정상과 17일 회담을 개최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상대국들을 만난다. 그는 또한 다음 주 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