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마찰 따른 고율관세 회피…LG엔솔 등과 경쟁 격화 예고
이미지 확대보기CATL 경영진은 북미 지역 공장 용지 물색을 위해 미국, 캐나다, 멕시코를 이달 초 방문했으나 이 회사 측은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CATL은 2018년 기업공개를 했고, 현재 세계 전기차 배터리의 30%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CATL이 북미 현지에 공장을 건설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따른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할 수 있다. 미국 정부와 정치권은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핵심 소재를 미국에서 생산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대대적인 지원책을 추진해왔다. 만약 CATL이 미국을 비롯한 북미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면 미국 정부와 정치권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미국 언론이 지적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와, SK온이 포드자동차와, 삼성 SDI가 스텔란티스와 제휴해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CATL이 북미 공장을 건설하면 한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