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풍력발전용 구리 수요 증가
이미지 확대보기마루베니(Marubeni)·미쓰비시(Mitsubishi) 등 일본의 무역 회사들은 전기 자동차와 풍력 발전에 사용되는 금속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여 글로벌 구리 채굴 사업을 확장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루베니는 영국의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와 공동으로 소유한 칠레의 미네라 센티넬라 광산을 기존 부지의 남쪽으로 확장하려고 하고 있다. 광석 처리를 위한 새로운 집중 장치도 연간 생산량을 45만톤으로 50%로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계획은 구리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EV 모터는 내연기관보다 4배 많은 금속을 함유하고 있다. 풍력 터빈은 동일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화석 연료 발전소보다 15배 더 많은 케이블을 사용한다.
마루베니는 이러한 수요에 주목해 올해 투자를 결정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이듬해 본격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루베니는 기존 채굴장비를 적극 활용하여 톤당 생산원가를 10%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 주행 덤프 트럭 등과 같은 새로운 장비를 추가하면 추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미쓰비시는 올해에 페루의 퀠라베코(Quellaveco) 광산에서 구리정광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 영국의 광업기업 '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과 협력하고 있다. 이 광산 가동이 시작되면 연간 생산량은 3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 재생 에너지는 자율주행 덤프 트럭을 사용할 프로젝트에 모든 전력을 공급한다. 유지 관리는 인공 지능을 사용해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오카베 토루(Toru Okabe) 도쿄대학 산업과학연구소 교수는 "수요 증가와 품질 저하로 구리를 얻기가 어려워 2050년경부터 희소금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가하는 광산 개발 비용에 직면하여 채굴자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디지털 기술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광산업체인 칠레국영 기업 코델코(Codelco)는 효율성 향상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뢰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