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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이사회 미합류 여파…트위터 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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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이사회 미합류 여파…트위터 주가 프리마켓에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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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MZ
일론 머스크가 최대 주주로 있는 트위터의 이사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트위터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급락했다.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10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로 남아 있으며, 회사는 머스크의 의견을 계속 받아들일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아그라왈 CEO가 머스크의 이사회 참여 계획을 포기했다고 공개한 뒤 트위터 주가는 11일 장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트위터 주식은 이날 오전 4시 8% 이상 폭락해 주당 43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트위터 주가는 약간 회복되면서 4.28% 하락한 44.25달러에 거래되었다.

머스크와 트위터는 지난 5일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루 전 머스크는 재무 서류를 통해 그가 트위터의 최대 주주이며 회사 지분 9.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당시 트위터의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 최고 갑부인 그는 이날 이사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회사에 통보했다. 트위터의 투자자 관계 페이지는 아직 업데이트 되지 않았으며 머스크는 여전히 이사진으로 등재되어 있다.

아그라왈은 트위터에 "머스크는 이사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여기 있는 여러분과 의견을 공유하면서 회사에 간단한 메모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하고 위험에 대해 명확히 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는 머스크가 모든 이사진과 마찬가지로 회사의 최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모든 주주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길을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새로운 의무를 떠맡는 것에 대해 그의 마음을 바꾼 구체적인 이유를 말했는지 아니면 그것이 전적으로 머스크의 결정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이사회에 합류하면 회사 지분 14.9% 이상을 취득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그는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기 때문에, 원한다면 이론적으로 그의 지분을 늘릴 수 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이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재건하려고 할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머스크의 지분이 최초 공개된 뒤인 4일 트위터는 2013년 기업공개(IPO) 이후 최대인 27% 이상 급등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