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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파월의 입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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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FOMC·파월의 입에 달렸다

인플레 우려하며 향후 0.75%p 시사 땐 큰 충격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아티스트 크리스틴 비스발(Kristen Visbal)의 겁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아티스트 크리스틴 비스발(Kristen Visbal)의 겁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이번주 뉴욕 주식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시장에 또 한 차례 충격을 줄 수도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4일(현지시간) 예정돼 있다.
0.5%포인트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4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각 5일 새벽 3시 30분) 시작하는 FOMC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가 시장 향배를 좌우할 최대 변수다.

지난주 시장을 울고 웃게 만들었던 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주식시장은 지난달 마지막주 부침이 심했다.

26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장 마감 뒤 엇갈린 실적을 공개해 27일 주식시장을 혼란에 빠뜨렸지만 27일에는 역시 장 마감 뒤 공개된 메타 플랫폼스의 예상을 뛰어 넘는 실적 호조가 28일 주식시장 상승세 발판이 됐다.

그러나 시장 상승세는 하루도 못 가 28일 아마존의 분기손실 충격으로 29일 나스닥 지수가 5% 폭락하는 등 급락세를 탔다.

한편 연중 성적이 가장 좋은 달이라는 기대와 달리 80여년만에 최악의 월간 낙폭을 기록한 뉴욕증시는 이번주 "팔고 떠나라"는 비관 전망이 우세한 5월을 시작한다.

4일 파월 입에 관심 집중


현재 예상되는 것처럼 파월 의장이 강력한 금리인상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향후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 주식시장에 또 한 번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반대로 공급망 차질 심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럽 경제 둔화, 중국의 상하이 봉쇄 등의 충격이 세계경제를 거쳐 미 경제에 충격을 줄 것임을 우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지금으로서는 연준이 일단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강조할 가능성이 더 높다.

채권 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목표치 연말 예상치가 오르고 있다.

현재 0.25~0.5% 수준인 목표치가 연말에는 3% 이상으로 오를 것이란 전망으로 바뀌었다. 2.75~3% 예상치보다 더 높아졌다.

CNBC에 따르면 LPL파이낸셜 수석주식전략가 퀸시 크로스비는 노동시장이 탄탄해 연준이 강력한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5월에는 팔고 떠나라"


연중 실적이 가장 좋다는 4월 주식시장은 대참사를 겪었다.

나스닥지수는 4월 낙폭이 약 12%에 이르러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7% 넘게 급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4월에 출혈을 겪은 주식시장은 연중 가장 저조한 달 가운데 하나인 5월을 이번주에 시작한다. 주식시장에서는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말이 돌아다닐 정도이다.

CFRA 최고투자전략가(CIS) 샘 스토벌에 따르면 올해 중간선거가 껴 있어 5월 이후 주식시장이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스토벌에 따르면 1992년 이후 중간선거가 겹친 해에는 5~10월 S&P500 지수가 평균 3.4% 하락했다.

기업실적, 경제지표


이번주에도 기업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그러나 지난주 같은 대형 발표는 별로 없다.

3일 반도체 업체 AMD와 주택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실적이 공개된다.

4일에는 우버가 실적을 발표한다.

2일과 4일에는 각각 호텔체인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과 매리엇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 경기 흐름과 관련한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계획돼 있다.

2일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4일에는 비제조업(서비스업)지수가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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