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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융당국 규제강화 감안 스팩관련사업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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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금융당국 규제강화 감안 스팩관련사업 축소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골드만삭스는 9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 관련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스팩을 둘러싼 규제강화 흐름을 감안해 이같이 조치했다.
스팩에 의한 비공개기업의 매수를 통한 상장과 자금조달은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보다도 규제망이 완화돼 일시적으로는 건수가 급증했다.

스팩은 골드만삭스 투자은행부문의 실적 호조에 기여해왔다. 다만 이후 이같은 방법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감시가 엄격하게 되고 투자자들간에 부담감을 느낀 점도 있어 스팩을 통한 상장붐은 사그라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SEC가 스팩에 출자자와 임원보수, 이익상반, 주식 물타기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공개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정을 제안했다.

스팩시장으로서는 금리인상이 가져올 악영향에 대한 우려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연관된 불투명성도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