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보드나르 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인터뷰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역에서 강탈한 밀과 식료품 등을 실은 배가 튀르키예로 흘러들어온 후 행방이 묘연하다"며 "현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가 해당 선적에 연루된 이들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드나르 대사는 지난달 12일 "튀르키예 정부는 피니키아 호가 보스포러스 해협(터키 영해를 거쳐 흑해와 지중해를 잇는 해협)을 통과하거나 자국 항구에 기항할 수 없도록 조치해달라"고 공식 성명을 내놓았으나, 피니키아 호는 3일 후에도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을 시작할 때 동남쪽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주요 공격 목표로 지목했으며 4월 들어 "마리우폴을 함락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당시 이를 부인하며 마리우폴 사수에 대한 의지를 보였으나 5월 17일 경 마리우폴을 포기하고 철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