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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시티 "메타버스 종목, 저가 매수기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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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시티 "메타버스 종목, 저가 매수기회 왔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을 저가 매수할 시기가 왔다고 시티그룹이 결론 냈다.

메타버스 종목들은 기술주 가운데 최첨단을 달리는 분야로 올들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금리상승 흐름 속에 기술주 폭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기술주, 이 가운데서도 인터넷 관련주들은 피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시티그룹은 조금 다른 견해를 내놓기 시작했다.

9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그러나 시티그룹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 넷플릭스,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등을 이제 다시 들여다볼 때라고 권고했다.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은 대부분 올들어 주가가 반토막났다.

시티그룹은 분석노트에서 이들 종목 주가가 폭락한 것이 매수 기회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티그룹은 올해 애널리스트들이 잇따라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에 '매도' 등급을 매기고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는 와중에도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해왔다.

메타버스, 13조달러짜리 시장


3월에는 메타버스, 또 이를 뒷받침하는 이른바 '웹3'가 2030년에는 13조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탈중앙화된 미래 가상세계, 인터넷을 일컫는 웹3, 메타버스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주류로 등장할 것이란 기대였다.

시티는 메타버스를 단순히 게임, 가상현실(VR)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국한하지 않고 스마트 제조기술, 가상 광고, 온라인 콘서트,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화폐 등으로 확대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앞서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도 메타버스와 웹3 시장규모가 12조50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디지털경제의 3분의 1이 가상세계로 전환되고, 이후 25% 성장하는 것을 가정해 이같은 전망을 이끌어냈다.

시티는 당시 자체 메타버스 계획인 이른바 '옴니버스'를 추진 중인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게임업체 로블록스 등 4개 업종에서 10개 종목을 유망종목으로 꼽은 바 있다.

메타, MS, 엔비디아, 애플


3월 낙관 전망 이후에도 주식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티는 일부 비관적 전망을 더하기는 했다.

일부 산업전문가들이 메타버스가 아직은 좀 더 뜬구름 잡는 얘기에 가깝고, 사용자들에게 부가효용이 크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그러나 여전히 긍정적 전망은 유지했다.

시티는 이번에는 여러 업종에서 47개 종목을 유망주로 꼽았다. 하드웨어, 반도체,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메타버스 관련 종목들이 있다면서 이들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메타, 로블록스, 3D 기술업체 유나이티 소프트웨어, 그리고 특이하게 인도네시아 증강현실(AR) 업체 위르 아시아를 꼽았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 기술업체 텐센트, 넷이즈, 일본 소니도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엔비디아, 대만 그래픽 카드 업체 마이크로 스타를 권유했다.

이들 외에 메타버스 노출 비중이 낮기는 하지만 테마에서 제외되지 않는 종목들로 애플, 인텔, 퀄컴, AMD를 꼽았다.

통신업체 버라이존, T모바일, AT&T과 통신장비 업체 에릭슨, 노키아 등도 포함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