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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 기업들, 정부에 개인·기업 전력 소비 제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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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너지 기업들, 정부에 개인·기업 전력 소비 제한 촉구

엔지‧EDF‧토탈 등 "여름에 조치 취해야 겨울 가스 비축량 보존할 것 "

프랑스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토탈에너지의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개인과 기업에 전력 소비를 즉시 제한할 것을 프랑스 정부에 촉구했다고 외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엔지‧EDF‧토탈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공개 서한에서 "우리는 소비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엔지의 최고 경영자(CEO)인 캐서린 맥그리거, EDF의 CEO인 장 베르나르 레비, 토탈에너지의 CEO인 패트릭 푸얀이 공동으로 서명한 서한에는 러시아 가스 선적의 급격한 감소와 유지 관리 문제로 인해 전력 생산이 제한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현재 에너지 상황의 촉박함을 알렸다.

엘리자베스 보르(Elisabeth Born) 프랑스 총리는 23일 프랑스가 가스 저장 시설을 이른 가을까지 완전히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가스 저장 시설은 현재 59% 까지 채워져 있다. 프랑스의 언론은 또한 프랑스의 정부가 토탈에너지와 LNG 수용 능력 증대에 대해 논의한 것을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의 정부도 에너지를 아끼고 가스 저장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자발적으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에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들은 각 기업과 가정에 일종의 '할당량'을 제한해 에너지를 아끼는 방안을 시행하길 촉구했다.

에너지 기업 경영진은 "올 여름에 조치를 취해야만 겨울이 시작될 때 가스 비축량을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치가 집단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북부 르아브르 항구에 부유식 액화 천연 가스(LNG) 터미널을 건설하고 새로운 가스 공급원을 찾는 등 자체적인 가스 용량 증대 노력을 언급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